6급 이상 공무원 직무수행 청렴성, 솔선수범 및 법규준수 등 다각도로 측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북구가 간부공무원들의 건전한 공직풍토 조성을 통해 청렴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30일까지 6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청렴도 진단을 실시한다.
구는 고위공직자에 대한 청렴도 기대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대상을 지난해 5급 이상에서 6급 이상 공무원으로 대폭 확대, 직무 수행과정에서의 청렴성, 솔선수범 및 법규준수 등을 다각도로 측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가대상은 부구청장(3급)을 포함, 국장(4급), 과(동)장 등 5급 이상 전체간부, 6급 주무팀장과 인·허가 업무 팀장까지 총 103명이다.
청렴도 진단은 직무청렴성 평가 15개 항목, 청렴실천 노력 및 솔선수범 4개 항목으로 구성된 온라인 설문방식의 개인청렴도 평가와 세금체납, 도로교통법 위반 여부 등을 반영하는 5개 문항의 계량평가로 이뤄진다.
평가는 상위평가단, 동료평가단, 하위평가단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개인 청렴도 평가 점수에 그룹별로 20%, 30%,50%의 가중치를 부여하고 계량평가에서 나온 수치를 감점으로 반영해 최종 점수를 산출한다.
특히 구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제시한 설문항목과 설문척도를 채택해 청렴도 평가가 인기투표나 이미지 평가로 치우칠 소지를 미연에 방지하고 ‘간부공무원 청렴도평가시스템’을 활용해 평가자의 신분보호와 응답의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는 주변인이 인식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도 본인 스스로 평가하고 취약분야를 자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30개 문항의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제공하는 등 자기점검의 기회도 함께 마련했다.
진단 결과는 평가항목별 점수, 평가단별 점수 등을 비교, 부패취약요인 분석 및 청렴시책 수립에 활용, 대상자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해 자발적인 개선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청렴도 평가를 계기로 고위공직자들의 청렴수준을 향상시켜 공직사회 청렴도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 솔선수범하는 윗물 맑히기의 전환점이 돼 청렴문화가 조직 전체로 확산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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