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장준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특별법 준비위원회(가칭)'를 발족시키기로 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번 세월호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회가 나설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월호 특별법 준비위원장은 우윤근 의원이 내정됐으며 간사는 전해철 의원이 맡을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관심 있는 의원은 가능하면 금일 내로 원내 행정실로 신청하면 위원장과 간사가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매주 목요일 의총을 정례적으로 열 것"이라며 "시간은 대략 10시지만 상황에 따라 변동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수석 자리를 신설할 것"이라며 "각 상임위별로 새정치민주연합이 통과시켜야 하는 법안과 통과해선 안 되는 법안의 게이트 키퍼 역할을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오후 안산 분향소를 조문한 이후 유가족과 만난 박 원내대표는 "크게 6가지로 정리될 수 있는 (유가족 측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다"면서 "실종자에 대한 적극적 구조 대책, 가족에 대한 생계 지원, 진도 어민에 대한 지원책, 진상조사 절차에 유가족 대표 참여 요구, 사건수사본부 중간 수사 결과 발표, 세월호 희생자 의사자 지정 문제 등"이라며 관련 상임위 검토를 당부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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