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배우 이종석과 박해진이 오는 12일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극본 박진우 김주, 연출 진혁) 3회에서 팽팽한 맞대결을 시작한다. 두 남자는 수술 팀 선정을 두고 자리싸움을 할 예정. 덕분에 이들의 대결구도를 탄탄하게 받쳐줄 주변 인물들에 대한 관심도 치솟았다.
먼저 박훈(이종석 분)의 주변 사람들로는 장석주(천호진 분), 차진수(박해준 분), 문형욱(최정우 분) 등이 있다. 장석주는 박훈을 이용하기 위해 마수를 뻗치고, 차진수는 악연으로 말미암아 끈질기게 그에게 집착한다.
특히 장석주는 3회부터 본격적으로 '블랙 카리스마'를 내비친다. 그가 등장할 때마다 박훈에게는 어김없이 절체절명의 순간이 닥치기 때문이다. 장석주는 대통령에 당선되려는 야망과 함께 자신의 심장 수술에 박훈을 다시 이용할 것을 예고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차진수도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 방송에서 박훈 주변을 맴돌며 강한 집착을 보였다. 귀에 착착 감기는 찰진 북한 사투리와 선악이 공존하는 그의 얼굴은 때때로 섬뜩한 느낌까지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에 따라 그의 재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재준(박해진 분)의 경우는 이종석 보다 상대적으로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그는 엘리트 코스를 밟아와 명우대학교병원의 신임 흉부외과장으로 올라설 예정. 그런 한재준에게는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존재한다.
오준규(전국환 분)는 명우대학교병원을 세계최고로 만들기 위해 하버드대 부교수 출신의 한재준을 지지한다. 그에게 총리의 심장을 수술할 의사는 오직 한재준뿐이다. 또 명우대학교병원 이사장으로 권력의 정점에 서 있는 오준규는 한재준에게 넘어야 할 '산' 같은 존재다.
김상호(양정한 역)는 가진 것 없는 지방대 출신의 흉부외과 펠로우다. 그는 엘리트 한재준과 자신을 키워준 문형욱(최정우 분)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게 된다. 이는 명우대학교 교수임용을 위한 방책으로, 야심찬 그가 한재준과 어떤 거래를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닥터 이방인'은 남에서 태어나 북에서 자란 천재의사 박훈과 한국 최고의 엘리트 의사 한재준의 우정과 경쟁을 다룬 메디컬 첩보 멜로다. 치열한 긴장감이 장면마다 스며든 가운데, 다양한 서브캐릭터들의 역할도 극의 몰입을 돕고 있다. 매주 월~화 오후 10시 방송.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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