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을 'Ba3'에서 'Ba2'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고 AF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a2는 무디스의 투자 부적격(정크) 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투자 적격 등급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두 단계 더 상향조정이 필요하다.
무디스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추가 상향조정할 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또 다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S&P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BB'로 유지했는데 이는 무디스가 이번에 상향조정한 Ba2 등급과 같은 수준이다.
무디스는 "포르투갈의 재정 상황이 애초에 목표보다 빠르게 호전됐으며 올해 들어 공공 부채 비율도 낮아지기 시작했다"며 등급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무디스는 또 포르투갈이 오는 17일부로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관리체제에서 벗어나게 되는 점과 수출 강세 등을 평가하면서 "경제 회복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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