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오는 2015년 스마트폰 업계의 가장 큰 테마는 '방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다음해에는 고가폰 뿐 아니라 중가·저가 스마트폰에도 모두 방수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삼성 갤럭시S5와 소니 엑스페리아 Z2에 방수 기능이 탑재됐다. LG전자가 이달말 출시할 LG G3에도 방수·방진 기능이 장착된다. 이미 스마트폰의 방수는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이다.
중국 업체들도 고가 스마트폰에는 방수 기능을 채택할 움직임이다. ZTE·화웨이 등 주요 업체들도 국내뿐 아니라 일본 업체와도 접촉하면서 방수·방진 관련 소재·부품 조달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업체들이 스마트폰에 방수·방진 기능을 채택하면서 관련 시장은 급속도로 커질 전망이다. 종전까지 방수·방진 기능 모델은 틈새시장을 대상으로 소량 출시됐지만 앞으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본 성능으로 자리매김할 공산이 크다.
폰아레나는 "스마트폰에 있어서 방수 기능은 단지 샤워나 목욕을 할 때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면서 "변기에 빠트리거나 물을 쏟았을 때도 고장나지 않고 쓸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주 야심차게 방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내놓은 소니는 앞서 지난 CES 2013에서도 물탱크에 기기를 빠트려 사람들을 놀라게 했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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