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전남)=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 24일째에 접어든 9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오는 15일까지 잠정적으로 3차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주요하게 수색됐던 선체 4층 외에 3층과 5층을 집중 살펴 희생자 수습에 나설 예정이다. 인양 계획은 미정이다. 10일까지 예정된 2차 수색은 4층 선수, 선미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기타 화장실, 매점 등 64개 구역에 들어가지 않은 공용구역 수색에 들어간다. 3차 수색에 들어가면 111개 구역으로 수색범위가 넓어진다.
9일 고명석 대책본부 대변인(해경소속)은 "앞으로 배 전체 수색이 가능은 하겠지만 시간상으로 엄청 많이 소요가 된다. 우선 그동안 살펴본 희생자 잔류가능성이 높은 64개 구역을 재수색하고, 5층 격실도 살펴보고 있다"며 "64개 구역 범위를 벗어난 곳은 3층 선미쪽, 중앙부와 5층에 많이 분포돼 있다. 4층은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부터 수색작업 환경이 좋아졌던 소조기가 시작됐지만 성과는 희생자 4명 수습에 그쳤다. 고 대변인은 "최근 살펴본 4층 선미쪽과 선수 다인실 일부에 장애물 등이 많이 쌓여서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7일 밤부터 다음 날인 8일 오후까지 파고가 높아 저녁에야 수색작업이 재개된 바 있다. 고 대변인은 "파고가 바지선 위로 넘쳐올 정도로 심해 잠시 동안 수색작업을 못했다. 저녁부터 5시간 이상 수색할 수 있었고, 활동여건도 괜찮아졌다"고 설명했다.
진도(전남)=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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