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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소폭 반등세…전일 급락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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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원 오른 1023.6원에 개장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일 급락에 따른 경계감 등으로 소폭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인 1022.5원보다 1.1원 오른 1023.6원에 개장했다. 이후 오전 9시38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2.3원 오른 1024.8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환율이 급락한 데 따른 반대매매가 이날 소폭 반등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7일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단기적인 저항선인 1030원 선이 무너지며 급락해 지속적으로 1020원대 초반을 맴돌았다. 종가인 1022.5원은 2008년 8월7일(달러당 1016.5원) 이후 5년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또 전날 급락에 따른 당국 개입 경계감도 환율이 소폭 반등하는 데 영향을 줬다. 다만 시장에서는 아직 지난달 말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남아있어 환율 하락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날 환율 하락폭이 컸던 데다 1020원 하단까지 환율이 떨어진 데 따른 부담 때문에 개장 초 환율이 다소 오르고 있다"면서 "간밤 역내 다른 나라들의 통화도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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