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치매 어르신 가정 방문해 말벗, 산책 및 병원 동행하는 봉사활동 펼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는 치매 어르신을 돕기 위한 치매전문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어 구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치매전문자원봉사단’은 치매환자에 대한 전문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8시간 이상 전문 교육을 받은 봉사자들이 모인 자원봉사단체로 ‘은빛누리미’라는 단체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기 치매전문자원봉사단을 시작으로 2014년 현재까지 200명의 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치매지원센터 직원과 함께 치매 가정에 방문해 약 복용관리 뿐 아니라 노인 눈높이에 맞는 퍼즐이나 칠교놀이를 활용한 인지활동 향상 프로그램 등을 돕는다.
또 노인들의 말벗이 돼 발마사지, 안마 등을 비롯해 동화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어르신이 산책을 원하거나 병원에 가야할 때 동행한다.
이밖에도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방치되는 경우가 많은 치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홍보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은빛알리미’와 발마사지와 테이핑요법을 통해 치매 어르신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은빛보드미’도 치매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은빛누리미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희선 씨는 “일주일에 하루는 특별한 봉사를 하는 날”이라며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을 찾아가 책을 읽어주고 말벗이 돼주면 어린아이처럼 좋아해 봉사의 기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예방 조기검진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대학생 서포터즈 100명을 모집한다.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 뿐 아니라 휴학생, 유학생 등도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31일 지역보건과로 접수하면 된다.
대학생 서포터즈는 치매선별 기본 교육을 받고 치매 체크앱을 활용한 치매검진 방법, 치매관련 프로그램 등을 홍보하는 역할을 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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