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여성위원회는 6일 '지역구 30% 여성의무공천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전국여성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승희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당헌 제8조 '지역구 30% 여성의무공천'을 지키지 않는 당내 패권주의 세력과 당당하게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새정치를 표방하고 있는 현 지도부를 비롯해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당헌을 이행하기는커녕 여성 후보를 사지로 몰고 있는 비상식적인 행태에 대해 경고를 보낸다"면서 "새정치의 가면을 쓰고 정치적 기득권을 강화하는 행위,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패권주의적 행태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당에 헌신해 온 능력 있는 여성을 외면하고,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해 직권을 남용하고 있다"며 지도부에 대한 비판의식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서울시를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여성의무공천'을 이행토록 지도부가 강력한 조치를 취해 달라"며 거듭 촉구했다.
여성위의 요구사항은 ▲여성의무추천 기초선거구에서 여성 후보를 '가'번에 배정 ▲광역지역구 여성후보자는 단수후보로 선정 ▲경쟁력 있는 여성 기초단체장 후보를 단수후보로 선정 등이다.
유 의원은 "'30% 여성의무공천'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자 새정치의 상징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남윤인순, 최민희, 임수경 의원과 여성 기초단체장 등 총 8명이 참석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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