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산업단지 인근 배후 주거지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산업단지 근무자들로 배후수요가 탄탄하고, 인구가 꾸준히 유입돼 교통여건 개선은 물론 편의시설 확충도 예상돼 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관심이 높다.
실제로 산업단지를 배후에 둔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세도 감지되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와 경북 경산시가 그 예다. 국민은행 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와 LG전자 부품공장 등의 조성이 예정된 경기도 평택시의 면적당(1㎡) 시세는 2012년 2분기 177만원에서 2014년 1분기에는 183만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동안 경기도가 272만원에서 263만원으로 하락했고 전국 평균 매매가격이 257만원에서 252만원으로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경산지식산업지구 및 경산 진량 1·3산업단지, 경산 제2산업단지 등이 조성 중인 경산은 2012년 2분기 122만원에서 2014년 1분기 150만원으로 상승했다. 산업단지가 인근 배후 주거지는 개발호재도 많아 신규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평택 청북신도시는 포승국가산업단지와 오성산업단지, 현곡산업단지가 반경 약 5km 내에 위치하고 있다. 약 10km 떨어진 거리에는 2015년 완공예정인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가 자리잡고 있다. 청북신도시에 선보이는 '평택 청북 한양수자인'은 지하 2~지상 18층 11개동, 718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로 단지가 구성됐다.
최근 평택 소사벌지구에서 우미건설이 공급한 ‘평택 소사벌지구 우미린 센트럴파크’는 순위내 청약이 마감됐다. 지하 1~지상 25층 총 870가구 규모로 84㎡로 구성됐다. 삼성전자가 입주하는 고덕산업단지, LG전자가 입주하는 진위2산업단지와도 가까워 배후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전 가구 순위 내 마감을 기록한 ‘경산 신대·부적지구 우미린’은 경산지식산업지구, 경산 진량 1~3산업단지, 경산 제2산업단지 등의 배후주거타운으로 조성됐다. 지난달 11일 분양에 나선 ‘하양 코아루’도 2016년 준공예정인 경산4산업단지, 경산지식산업지구의 배후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하 1~지상 20층, 4개동, 314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4㎡ 타입의 중소형 단지로 구성됐다.
서울에서 산업단지 배후지로 주목받는 곳은 단연 마곡지구다. 마곡지구는 서남권에 조성되는 대규모 연구개발산업단지로 LG 사이언스파크, 대우조선해양, 코오롱 등 대기업 연구개발센터가 입주 예정이다. 최근 현대건설이 분양한 ‘마곡 힐스테이트’도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지하 2~지상 15층, 8개동, 전용 59~114㎡ 총 603가구 규모로 이뤄졌고 이 중 31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대우건설이 서울 강서구 가양동 마곡지구 B5-2블록에 '마곡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오는 18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지하 5~지상 14층, 전용 22~39㎡ 510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인근으로, 9호선과 공항철도(예정) 환승역인 마곡나루역까지 도보 5분 거리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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