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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풀린 이란…韓 의료기기 '기회의 땅'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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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동의 의료강국 이란이 한국 의료기기업체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한국은 이란에서 5위 의료기기 수입국이다. 최근 7년간 한국의 대(對)이란 의료기기 수출은 연평균 27%의 성장률을 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 의료기기의 이란 수출액은 2006년 902만3000달러에서 2012년 4690만8000달러로 7년간 5배나 성장했다.


특히 이란은 최근 서방의 경제제재가 풀리면서 수출 기회가 훨씬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란의 2012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8억2000만달러로 세계 36위 시장이다. 이란 의료기기산업은 2008부터 5년간 연평균 5.1% 성장했지만, 2012년 핵개발에 따른 UN가입국의 경제제재로 성장세가 주춤했다. 이에 따라 이란의 의료기기 산업은 201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1.3%로 예상되며, 세계 46위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올해부터 경제제재가 다소 완화됐고, 이란 정부의 적극적인 의료산업 육성 계획으로 이란은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이란은 의료관광 역사는 오래됐다. 페르시아만 국가들을 상대로 이슬람교의 치료법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이란 정부도 의료산업 육성에 적극적이다. 2004년 87억 달러 규모의 의료관광을 국가적 전략사업으로 정했다.


이란은 성형외과와 치과, 소아과 등 특화된 전문병원을 설립해 중동 국가 뿐 아니라 카자흐스탄, 터키, 아제르바이잔 등에서 환자를 유치하고 있다. 저렴한 의료비와 선진화된 의료시설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란의 의료기기 주요 수입국은 네달란드와 독일, 벨기에 등 유럽 국가로 전체 수입의 68%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이들 국가들이 경제제재에 여파로 유럽으로 송금이 어려워지면서 중국과 한국, 일본 등 품질경쟁력을 갖춘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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