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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프]일대 '전기'를 마련한 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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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車의 역사는 BMW i3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카라이프]일대 '전기'를 마련한 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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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BMW가 최근 국내에 소개한 전기차 i3는 '태생부터' 기존의 차와 다르다. 기름을 먹고 엔진으로 달리는 차는 물론 다른 메이커가 여태껏 내놓은 순수 전기차와도 차별화된다.


국내외 완성차업체가 그간 내놓은 전기차는 기존에 있던 모델의 차체를 가져다 쓴 반면, BMW는 첨단소재를 써 전기차만을 위한 차체를 만들고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디자인을 택했다.

늘씬하게 잘 빠진 기존 BMW의 양산차와 달리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법한 디자인은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긴다. 차량 앞쪽 오버행부분을 짧게 만든 건 민첩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문은 양쪽으로 열리고 B필러(앞ㆍ뒷문 사이 기둥)는 없다. 내부는 나무소재 마감이나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을 잔뜩 써 단출하고 깔끔하다.



[카라이프]일대 '전기'를 마련한 車


80% 급속 충전, 30분밖에 안 걸려
급속충전은 콤보방식으로 80% 충전하는 데 30분이 걸린다. 완속은 3시간에 100% 충전. 한국에서 따로 제작된 월박스는 전용 완속충전장치로 한번 충전에 1330원 정도가 든다.



[카라이프]일대 '전기'를 마련한 車


풍력·수력발전으로 생산라인 가동
단단한 프레임 위에 차체를 얹어 제작하는 바디온프레임 방식이 적용됐다. 화물차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주로 쓰는 방식으로 안전성이 높다.



[카라이프]일대 '전기'를 마련한 車


트랜스미션터널 없애 이동 편리
대시보드와 트랜스미션터널을 없애 앞쪽에서도 좌우로 다니기 편하다. B필러가 없어 널찍한 느낌을 주며 뒷좌석은 반씩 나눠 접을 수 있다.



i3는 7년여간 이어진 BMW의 전기차 프로젝트 첫 결과물이다. 독일 본사에서는 2007년 프로젝트 i를 시작해 2009년 실증용 전기차 미니E 600대, 2011년에는 액티브E 1000대를 만들어 전 세계 주요 도심에서 2100만㎞에 달하는 시험주행을 거쳤다. 다년간 쌓은 방대한 데이터가 i3에 녹아있다는 말이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최근 출시행사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도 소중하지만 이동의 자유 또한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이동수단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를 거듭한 결과물"이라고 i3의 성능에 대해 자신했다.


i3가 환경에 대한 고민이 담긴 차인 만큼 생산과정도 친환경적이다. 독일 라이프치히공장에서 만드는데 이곳은 100% 풍력발전으로 생산된 재생가능자원이 쓰인다.


차체 등에 쓰인 탄소섬유 역시 미국 모세레이크공장에서 수력발전만으로 제작된다. BMW의 다른 차와 비교하면 차량 한대당 물은 70%, 에너지는 50% 줄였다.


전기차의 최대 관건은 충전시설 인프라다. 다른 업체가 지자체나 정부에 기대는 것과 달리 BMW는 직접 소매를 걷어붙였다. BMW코리아는 국내 최대 대형마트인 이마트, 포스코ICT와 함께 전국 각지에 충전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국내에는 고급형인 i3 솔(SOL)과 최고급형 비스(VIS)이 우선 출시됐으며, 하반기에 기본형 룩스(LUX)가 나온다. 라틴어에서 따온 모델명은 각각 태양, 힘, 빛이라는 뜻으로 가격은 6400만원, 6900만원, 5800만원이다.



[카라이프]일대 '전기'를 마련한 車


가볍고 단단한 친환경 탄소 소재
차체 일부와 시트, 트렁크 쪽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이 쓰였다. 가볍지만 단단한 게 특징. 충격흡수력이 좋아 사고 시 안전성도 높은 수준이다.



[카라이프]일대 '전기'를 마련한 車


최대출력 170마력, 전기車 중 최고
출력은 170마력으로 현재 국내 출시된 전기차 가운데 가장 힘이 좋다. 토크는 25.5㎏·m. 정지상태에서 시속 60㎞까지 걸리는 시간은 3.7초, 시속 100㎞까지도 7.2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150㎞.



[카라이프]일대 '전기'를 마련한 車


배터리 한번 충전으로 132㎞
엔진을 없애 생긴 차량 앞쪽 빈 공간에는 비상 시 쓸 수 있는 220V 완속충전기가 구비돼 있다. 배터리는 삼성SDI가 공급한다. 순수충전용량은 18.8㎾h며 한번 충전으로 132㎞를 간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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