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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 코스닥히든챔피언, '이름값'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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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해 코스닥히든챔피언에 신규 선정된 7개 기업 주가가 우수한 수익률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돼 이번에는 '이름값'을 할지 주목된다.


2일 한국거래소는 주력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세계 3위 이내인 강소기업으로서, 기술력과 성장성을 보유한 코스닥기업 27사를 2014년 코스닥 히든챔피언으로 선정했다. 히든챔피언 평가항목은 세계시장 지배력(시장점유율), 수익성, 성장성, 기술력, 재무안정성 등이다.

올해 코스닥히든챔피언에 신규선정된 기업은 기가레인, 마크로젠, 성광벤드, 솔루에타, 아이씨디, ISC, 해성옵틱스 등 7개다. 이들 7개사는 연초 후 주가 수익률이 평균 48.26%로 코스닥시장이 올 들어 11.87% 오른 것보다 4배 이상 높았다.


가장 크게 급등한 것은 기가레인이다. 기가레인은 지난해 말 4600원이었던 주가가 전거래일 1만3000원으로 182.61% 치솟았다. 기가레인은 휴대폰용 고주파 저손실 무선주파수(RF) 동축케이블 조립체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 941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달성했다.

모바일용 RF커넥티비티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바일 기기로 확대 적용되고 있어 매출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사물인터넷 테마까지 업으며 주가가 급등했다.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크로젠도 올 들어 주가가 59.7% 뛰었다. 마크로젠은 세계적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데다 올해 창립 이래 최대 실적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주가에 날개를 달았다.


작년 말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한 솔루에타와 해성옵틱스는 신규 상장 효과와 스마트폰을 통한 사업 성장 기대감이 겹쳐 주가가 급등했다. 솔루에타는 전도성 복합테이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근 들어 복합테이프의 스마트폰에 채택이 증가해 매출 성장이 예상되면서 지난해 말 2만3600원에서 전장 3만2000원으로 35.59% 상승했다. 해성옵틱스 역시 갤럭시S5 등 스마트폰 렌즈모듈 판매 확대 기대 속 올 들어 40% 올랐다.


이외 반도체 메모리 테스트 소켓 글로벌 1위 업체인 ISC가 연초 이후 17.79% 상승했고 디스플레이 전공정 장비 제조업체인 아이씨디도 11.71% 올랐다. 다만 피팅업체인 성광벤드는 건설사들의 플랜트 수주 둔화 탓에 올 들어 주가가 9.55% 하락했다.


최성환 교보증권 스몰캡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히든챔피언은 기술력과 수익성 등 여러가지를 따지기 때문에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들"이라며 "일부 테마주도 있지만 과거와 달리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성장성을 갖춘 기업들에 대한 주가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기존 코스닥히든챔피언 기업 20곳은 시장을 약간 하회하는 수준의 주가 흐름을 보였다. 주로 케이맥과 테크윙, 알에프세미 등 반도체 관련기업들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난해 5월2일 이후 1년간 20개 종목의 평균주가 수익률은 -0.93%로 시장(-0.20%) 대비 소폭 낮았다. 올 수익률도 9.26%로 코스닥지수(11.87%)에 비해 낮았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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