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부, 세월호 관련 피의자 전환 17명…1명은 추가 구속, 1명은 체포 시도 중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대검찰청이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 분석을 위해 김한식 대표 등 인천 청해진해운 관계자 14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30일 사고 당시 상황과 사고 대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자 세월호 탑승자들과 선사 등 관계 당사자들의 통화와 메시지, 동영상 등 휴대전화에 담긴 내용을 정밀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합수부는 대검 디지털포렌식센터(DFC)에 확보한 휴대전화를 보내 정밀 분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는 세월호 침몰 과정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8개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선사와 선원들이 어떤 내용의 전화와 메시지 등을 주고받았는지 등을 살펴볼 경우 사고를 둘러싼 의혹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합수부가 확보한 휴대전화에는 김한식 대표는 물론 휴가를 갔던 세월호 선장인 신모씨의 것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부는 신모씨가 세월호 침몰 과정에서 일부 선원과 통화를 한 것을 확인하고 어떤 대화를 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합수부는 청해진해운 관계자 1명을 체포하고 1명에 대해서는 검거에 나섰다. 이들의 인적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이준석 선장 등 주요 승무원을 포함해 피의자로 전환된 사람은 모두 17명이 됐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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