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일을 할 수 있지만 일자리가 없는 기초생활수급자를 의미하는 '근로빈곤층'에 대한 정부의 취업 지원이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진행하는 '근로빈곤층 취업 지원 시범사업'을 현재 53개 시·군·구에서 126개로 확대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취업을 실제 지원하는 고용센터도 종전의 35곳에서 73곳으로 늘어난다.
취업빈곤층 취업 지원사업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근로 능력이 있는 기초수급자에 대한 취업 지원을 고용센터에 의뢰하면 고용센터에서 해당 기초수급자의 적성과 계획을 파악해 직업교육 훈련을 돕고 취업까지 알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9월부터 시범사업이 진행됐으며, 고용센터의 취업 프로그램인 '취업성공패키지'에 참가한 비율은 83.1%에 이르렀다. 1년간 진행되는 취업성공패키지에는 8개월간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이나 요리 등을 배우는 과정이 포함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 사업이 근로빈곤층에게 일을 통해 빈곤을 벗어날 수 있는 소중한 발판이 되고 희망의 끈이 될 수 있도록 부처간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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