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키움증권은 29일 두산엔진에 대해 2분기부터 빠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원을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두산엔진의 2분기 매출액을 전분기 대비 1000억원 가량 증가한 2620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손실은 1분기 192억원 대비 개선된 70억원으로 예상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후부터 매출액이 빠른 속도로 개선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3분기 이후부터는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계절성을 감안할 때 수주 역시 2분기 이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두산엔진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4.2% 증가한 1649억원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상선 시황 회복에 따른 수주 증가로 선박 인도가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영엽손실은 192억원으로 적자전환, 순손실은 189억원으로 악화됐다. 최 연구원은 “제품믹스 악화, 영업이익 부진 및 DHEL 적자에 따른 지분법 손실 확대”를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당초 영업익 흑자전환이 내년 하반기 이후로 예상되었다는 점에서 기대 범위 내 실적”이라고 평했다.
키움증권은 실제 계약 기준 두산의 1분기 수주 규모가 2248억원으로 기대치 범위내라면서 올해 1조1000억~1조2000억원 정도의 수주를 기대했다. 또 이달 발효된 북미 환경규제가 실질적으로 전세계에 효과를 미칠 것으로 판단하면서 두산엔진의 질소산화물 저감 장치가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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