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재지정되길 바란다"
[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혁신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96%를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혁신학교로 재지정되길 바란다는 의견도 95%에 이르렀다.
'서울형 혁신학교 학부모 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는 지난 11~24일 서울시 혁신학교 17곳의 학부모 1689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녀가 다니는 혁신학교에 대한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77.4%가 '매우 만족한다', 18.7%는 '대체로 만족한다'고 답변해 96.1%가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고 28일 밝혔다. '보통이다'는 3.4%, '대체로 불만이다'는 0.5%, '매우 불만이다'는 0.1%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이 지정기한 4년이 만료되는 혁신학교들에 대해 '재지정은 없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95.0%가 '재지정되길 희망한다'고 답했으며 '일반 학교로 전환돼도 상관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5.3%였다.
전임 곽노현 교육감의 대표 정책으로 평가받는 혁신학교는 입시 위주의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 공교육을 정상화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으나 문용린 현 교육감은 다른 학교들과의 형평성 문제, 학업 성취도 저하 등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왔다. 이는 해당 예산 삭감과 혁신학교 홈페이지 폐쇄 등으로 이어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네트워크는 29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혁신학교 폐지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채택한 뒤 혁신학교 지킴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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