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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핏 초기완판…삼성전자·부품주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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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 큰 웨어러블 시장서 의미있는 성적…삼성전자에는 외국인자금 몰려


기어핏 초기완판…삼성전자·부품주 탄력받나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기기 '기어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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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삼성전자의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기어핏'이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관련 부품주 수혜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기어핏을 글로벌 수준으로 20만~25만대 생산, 10여일 만에 초기 물량을 모두 판매했다.

이는 잠재력이 큰 웨어러블 시장에서 의미 있는 판매고를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어핏이 기존 기어보다는 디자인 측면에서 반응이 확실히 좋은 것 같다"고 짚었다.


이미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바구니에 담고 있다. 지난 25일 외국인들은 150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삼성전자 지분율을 50.66%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와 파트론, KH바텍 등 관련주들이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혜용 연구원은 "스마트폰 모멘텀 둔화로 휴대폰 업종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낮아진 현 시점에서 웨어러블 시장의 성장성에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 이후 애플이나 구글 등에서 신제품이 다양하게 나올 것으로 보여 웨어러블 시장이 커질 수 있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모토로라와 LG전자는 이미 안드로이드 웨어를 채택한 '모토360'과 'G워치'를 공개했다. 애플의 '아이워치(iWatchㆍ가칭)도 연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웨어러블 시장이 본격화될 경우 세트업체인 LG전자와 관련부품업체인 삼성전기, 대덕GDS, 일진디스플레이, 사파이어테크놀로지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웨어러블 시장이 초기 단계라 삼성전자와 부품주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스마트폰 저성장 등의 우려가 이미 반영돼 추가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기어핏은 관련 매출은 비중이 적어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 부족하다"며 "웨어러블 시장이 상용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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