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롯데마트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대형마트 최초로 미국산 활(活) 골든 크랩을 판매한다.
골든 크랩은 미국 대서양에서만 어획되는 대게로, 다리와 몸통 살이 가득 차 있고 게장 맛이 고소해 '버터크랩'이라 불리기도 한다.
최근 랍스터와 킹크랩 등 수입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가격이 오르자 대체 품목으로 골든 크랩을 선보이게 됐다고 마트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국내에서 취급하는 킹크랩은 전체 물량의 90% 이상을 러시아에서 수입해오고 있는데 어업 쿼터 등 규제로 국내 수입 물량이 감소,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러시아산 킹크랩의 ㎏당 수입 가격은 2010년 2만5500원에서 2014년 현재 5만원으로 2배 이상 급등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행사 기간 동안 미국 마이애미 산지로부터 항공 직송한 골든 크랩(900g 내외/1마리)을 총 1만 마리 물량으로 준비해 판매한다. 가격은 시중 킹크랩 가격보다 50%가량 싼 2만9900원이다.
김영태 롯데마트 수산 상품기획자는 "킹크랩, 랍스터 등 수입 수산물이 대중화된 가운데 주요 산지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체 산지 개발에 나서 제철 살이 꽉 찬 골든 크랩을 싼 값에 준비했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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