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이종인 다이빙벨, 해경 요청에 다시 진도로 "아직 희망 있다"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이 드디어 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24일 오후 5시30분께 진도 팽목항을 찾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을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강제로 앉히고 대책을 요구했다. 이 회의는 다음날 새벽까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가족들은 다이버 이송장치 ‘다이빙벨’을 제안한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의 수색 작업 참여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 장관과 김 청장은 이 대표와 다이빙벨의 현장 투입을 약속했다.
이에 이종인 대표는 이날 JTBC ‘뉴스9’에 출연해 “해양경찰청장의 요청으로 다시 다이빙벨을 가져가게 됐다. 내일 새벽에 (팽목항에) 도착할 것”이라며 다이빙벨 투입 소식을 알렸다.
또한 그는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단호하게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라며 “희망이 없다면 가는 뜻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21일 이종인 대표는 아내인 배우 송옥숙과의 노후자금인 1억5000만원을 들여 바지선에 다이빙벨을 싣고 진도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구조 당국은 기존 작업을 방해하고 잠수부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 대표의 출항을 금지하고 다이빙벨의 투입을 불허했다. 이에 이 대표는 결국 회항한 바 있다.
이종인 다이빙벨 재투입 소식에 네티즌은 "오늘부터 유속이 빨라진다는데 이제서야 다이빙벨 투입이라니" "해경이 빌려온 다이빙벨은 뭐지?" "이종인 대표 너무 고생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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