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현대증권은 대림산업이 올해 1·4분기 무난한 실적 개선을 이뤘고 2·4분기에도 자회사 실적 개선과 신규슈주 증가 등으로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고 봤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4%줄어든 2조154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56% 떨어진 546억원,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한 273억원이다"며 "실적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한다"고 평했다.
그는 "1분기 대림산업은 국내 발전 프로젝트 돌관 비용을 약 566억원 반영하여 국내 원가율이 97%대까지 상승했다"면서도 "해외 부문은 전분기에 저수익 현장에 대한 예상손실을 반영한 결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건설 자회사 삼호와 고려개발 실적이 개선되며 지분법 이익이 지난해 1분기에 102억원에서 올해 1분기 234억원으로 증가했다"며 "대림산업이 지분 50%를 보유한 여천NCC의 1분기 지분법 이익은 전년 동기 161억원 대비 개선된 239억원을 기록했다"면서 2분기에도 자회사의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림산업이 1분기 국내외 신규수주가 6077억원에 불과해 타건설사 대비 주가도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나 하반기 저수익 현장 준공을 앞두고 있어 점진적으로 신규수주는 증가할 전망이라고 봤다.
그는 대림산업에 대해 목표주가 10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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