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최근 몇 년 새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의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친환경농산물의 시장 규모는 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2000년 이후 10배 이상 성장한 규모다.
유기농 브랜드 초록마을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2002년 대비 150배가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초록마을은 165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1450억원) 대비 13.8% 성장했다.
초록마을은 대상홀딩스의 유기농 브랜드로 2002년 마포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 338개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2500여종의 친환경 식품 및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초록마을은 올해도 국내 친환경 유기농 식품의 유통을 돕고 소비자에게 우리 농촌의 땀과 정성이 담긴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 200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풀무원 계열의 유기농 브랜드 올가홀푸드도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84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762억원) 대비 11.0% 성장했다.
올가홀푸드 관계자는 “기후변화, 환경오염 등 각종 사건사고 등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웰빙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올해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2020년 국내 친환경농산물 시장 규모가 8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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