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그인 심리상담]애정결핍, 타인의 시선 거둬야 자아탐색부터

Q. 누군가 나를 계속 평가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더 밝고 당당하려 노력하다보니 때론 사람들이 잘난 체 한다거나 오버한다는 얘기도 종종 듣고요. 그럴 때마다 상처를 많이 받아요. 저는 그저 모든 사람과 잘 지내고 싶은 마음에 다가갔던 것이고 나름 배려하고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었는데 거절당한 것 같아 속상합니다. 칭찬받고 싶고 경쟁에서 이겨서 주목받고 싶어요.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아요. 그런데 어느 순간 사람들이 칭찬을 해줘도 인정해줘도 그 때 뿐, 이게 정말 날 행복하게 하는 것 같지 않고 다른 사람의 시선에 따라 내가 조종당하는 느낌이 들어요. 물론 이렇게 만드는 게 저 자신인 것 같아 그게 또 괴롭고요. 가끔은 불필요한 거짓말도 하고 과장되게 말도 하는 제 모습에 놀라기도 합니다. 그냥 안 해도 될 말을 하고 나서 후회하고 거짓말 한 것 때문에 또 나를 괴롭히고. 점점 외롭고 우울한 맘이 들어요.

A. 보통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거나 인정받는 것을 중시하는 경우 어릴 적 부모로부터 거절당하거나 표현의 제약을 받는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합니다. 때문에 외로움을 많이 타며 지나치게 타인에게 잘 보이려 배려하거나 거절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애정결핍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의 경우 부모로부터 받은 관심과 사랑을 다른 사람을 통해 채우려고 하게 되고 그만큼 충족이 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쉽게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이런 내적 외로움과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경우 자신을 사랑하는 법, 자존감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한데요. 자신을 탐색하는 데서부터 자기애가 시작됩니다. 사랑받고 싶은 욕구 자체도 근본적으로는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느끼는 감정입니다. 때문에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타인의 시선보다 자기 자신의 생각과 주관이 더 중요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하나씩 깨달아 가시길 바랍니다. 자기 탐색법이나 자아 존중감을 찾는 방법에 대해 더 자세한 전문적 조언이 필요하시다면 심리상담센터 허그인 ARS 전화상담으로 문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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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기자 mar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