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침몰, 학부모 "시신 부검 해달라" 요청…프랑스3 방송 파문
지난 20일 프랑스 국영방송채널 '프랑스3'(France 3)에서는 세월호 침몰 사망자 시신이 그대로 방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옷 밖으로 노출된 시신의 손과 발이 침몰후 5일 동안 있었던 것으로 보기엔 너무 깨끗해 최근까지 생존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사고 희생자 가족들이 시신 부검을 요청했다.
22일 세월호 실종자 가족대표단은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브리핑을 열어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와 협의해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사망자 가족들의 신청을 받아 부검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한 A양의 경우 시신이 거의 부패되지 않고 손만 조금 불어 있는 상태인 점을 볼 대 아이들이 오랜 시간 살아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단순 익사라고 보기 힘든 사망자들이 나오고 있어 면밀히 사망 원인을 파악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A양의 부모는 딸이 사망한 정확한 시각과 사인을 규명해 정부의 구조대응이 적절했는지 확인하겠다며 부검을 신청했다.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망자 가족 중 부검을 원하는 가족은 관할 담당검사에게 부검 신청을 할 수 있으며 부검은 이송된 병원에서 이뤄진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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