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한국무역협회는 22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구글코리아와 공동으로 '온라인 수출마케팅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50여명의 중소기업 임직원들이 참가한 이날 세미나에서 구글코리아와 무역협회 전문가들은국내 수출업체가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마케팅 전략 3가지를 소개했다.
이날 공개된 전략은 ▲B2C쇼핑몰을 활용해 상품의 B2B 수출가능성을 테스트하라▲ 구글의 '글로벌마켓파인더'나 '구글트렌드'등 검색엔진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특정상품에 대한 국가별 관심도를 체크하고 시장 사이클을 파악하라▲ 홈페이지 방문자를 분석해 적극적으로 마케팅 하라 등이다.
우선 온라인 쇼핑몰에서 나타나는 소비자의 반응은 바이어를 유인하는 미끼가 될 수 있다. 실제로 B2C쇼핑몰에서 일어나는 거래의 약 30%는 B2B로 전환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B2C 쇼핑몰과 B2B 거래를 연계하는 플랫폼을 이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와함께 구글은 전 세계 사용자의 검색데이터를 분석하여 특정 키워드가 어느 국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는지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를 활용하면 국가별 시장 트렌드를 분석할 수 있다. 특정 키워드의 국가별 검색빈도를 한눈에 비교하여 볼 수 있으며 한 지역에서 시기에 따라 특정 제품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와 시장규모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추이를 파악할 수도 있다.
더불어 웹로그 분석 툴을 활용하면 우리 회사 홈페이지를 드나드는 방문자를 분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구글 애널리틱스'와 같은 방문자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어느 국가에서 몇 명의 방문자가 우리 회사의 홈페이지에 접속했는지 볼 수 있다. 이는 방문자가 어떤 경로를 통해 사이트에 접속했는지, 어떤 키워드를 검색했는지, 어떤 제품에 얼마동안 관심을 가졌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러한 분석 프로그램은 홈페이지 뿐 아니라 블로그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손태규 무협 e-Biz지원본부 본부장은 "급속도로 글로벌화하는 온라인 마케팅 환경을 이해하고 잘 활용한다면 중소업체에서도 효과적인 수출 마케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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