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금융감독원이 내부 감찰기능을 강화하고 검사·조사 등 일선 검사현장 인력을 확대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금감원은 기존 40국 14실의 조직을 40국 17실로 확대 개편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쇄신방안의 일환으로 내부통제와 감찰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팀장급 이상의 간부직원을 전담하는 특임감찰팀을 신설했다. 감찰실은 종전 2개팀에서 3개팀으로 확대됐다.
금감원은 모든 금융권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적기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중심의 기동 검사조직을 보강했다.
사전예방 금융감독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금융시장과 금융회사의 다양한 정보를 면밀하게 종합분석하는 금융경영분석실을 신설했다.
금융시장 불안과 소비자 피해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기존의 금융서비스개선국은 기획검사국으로 확대 개편했다. 기획검사국은 여러 금융권에 걸친 중요사안과 여타 감독·검사부서와의 협업이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 현장검사를 적기에 실시하게 된다.
또한 IT보안과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유관기능을 통합해 검사전담부서인 IT.금융정보보호단과 감독부서인 IT감독실로 재편했다.
소비자의 권익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도 신설한다. 소비자가 민원 처리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별도의 부서에서 새로운 담당자가 원점에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재검토하도록 금융민원조정실을 신설했다.
아울러 금융불편사항의 접수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금융자문, 금융상품비교 등 상담서비스까지 일괄 제공하는 전담창구(원스톱서비스팀)를 소비자보호총괄국에 신설했다.
은행의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리스크 전담부서인 은행리스크지원실도 새로 만들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대내외 잠재적 위험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내부통제와 조직기강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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