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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준 은행장 문책경고 중징계 받나…하나은행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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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퇴진 압박…즉각 퇴임 여부·후임자 거론 등 하나은행 '뒤숭숭'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저축은행 부당지원으로 김종준 하나은행장에 대한 '중징계'가 예상되면서 하나은행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고 있다. 연임된 지 불과 1개월 여만에 즉각 자진 퇴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가 하면 벌써부터 차기 은행장 후보군까지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김 행장에 앞서 예고한 대로 '문책 경고'를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문책 경고를 받게 되면 현직임기 이후 향후 3년간 금융사 취업이 금지된다. 이번 징계는 김 행장이 2011년 하나캐피털 사장 시절 김승유 당시 하나금융 회장의 지시를 받고 옛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가 60여억원의 손실을 본 것에 대한 조치다.


금융권에서는 문책경고 징계에 따라 김 행장이 자진 사퇴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과거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이 '직무정지 상당'의 중징계를 받자 스스로 사의를 표했고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도 중징계가 예상되자 물러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 행장 지난 2월말 연임된 배경을 고려하면 이러한 시각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당시 하나금융 경영발전보상위원회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미리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는 이유로 김 행장의 연임을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중징계로 관련 사안에 대한 책임이 명확해졌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정작 하나금융 내부에서는 김 행장이 내년 3월까지 임기를 채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중징계를 받더라도 임기를 다해주는 게 하나금융 전체를 위한 일 아니겠느냐"며 "끝까지 임기를 다해주길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당국의 제재 방침에 반발,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점치고 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김 행장 징계 수위에 따라 향후 은행 전반에 대한 경영장악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당시 법인 최고책임자였던 김승유 전 회장은 미술품 과다 구매 혐의로 '경징계(주의적 경고)'가 내려진 반면 김 행장이 모든 책임을 안고 중징계를 받는건 과하다는 시각도 있다. 하나은행의 한 관계자는 "내부에서는 징계 수위에 대해 논란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사실상 의사결정 책임은 회장에게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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