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16일 오전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 당시 사고 선박에 대체 선장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해해양경찰청은 이날 "침몰한 세월호에 대체 선장이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세월호의 원래 선장 신모씨는 이날 휴가 중으로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신 선장을 대신한 대체 선장이 투입됐다.
이에 대해 청해진해운 측은 "사고 여객선의 선장은 교대 선장으로, 8년 전 해당 선사에 입사해 인천∼제주도 항로만 전담운항한 배테랑"이라며 "인천∼제주 항로 2명의 선장이 휴가를 가면 대신 투입돼 왔다"고 밝혔다.
또한 "교대 선장이라는 직책이 따로 있고 해당 선장도 인천해양항만청의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고난 이날 오전 8시 55분경 세월호에는 459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사고 발생 10시간 정도가 지난 오후 7시 15분 현재 4명이 숨지고 164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91명의 생사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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