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인구가 3년 연속 감소해 일본 정부의 인구 고령화 대책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생산가능인구는 32년 만에 8000만명을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총무성이 15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게재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일 기준으로 일본의 인구는 0.17% 감소한 1억273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15∼64세의 생산연령 인구는 116만5000명이 감소한 7901만명으로 32년 만에 8000만명을 밑돌았다. 생산연령 인구의 비율은 62.1%로 집계됐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는 110만5000명이 증가한 3189만8000명으로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사상 최고인 25.1%를 기록했다.
75세 이상 인구 비율도 12.3%나 돼 14세 미만 인구 비율 12.9%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일본 경제를 위해 해외 이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논란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즈호 증권의 우에노 야스나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9일자 보고서에서 "일본은 다양한 이민자들을 수용해 경기를 부양했던 미국과 호주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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