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SK증권은 15일 바텍에 대해 신제품 판매 호조로 수출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12년 말 '뒤르 덴탈(Durr Dental)'과 체결한 장기 공급계약은 올해부터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월에는 중국 '캉다'사와 2년간 273억원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화광', '사원'사와 1년 간 5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잇단 공급계약 체결로 올해 유럽, 중국, 미주 등지로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올해 수출액은 1585억원으로 추정되며 수출 비중이 전년 대비 4.0% 증가한 77.5%에 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2012년 Pax-i 출시와 함께 제품 수율·품질 개선을 위한 플랫폼 통합을 단행했다. 라인업 단일화로 제품생산 효율성이 증대됐으며 원가율 또한 2012년 63.9% 에서 2013년 56.7% 수준으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올해는 Pax-i 계열 제품 비중을 80%에서 100%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며 이와 함께 동사의 원가율도 53.5% 수준까지 하락해 마진율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뒤르 덴탈 및 중국업체들과의 공급계약 체결로 바텍의 실적은 향후 4~5년 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중국 및 신흥 시장에서도 3D 제품 등 고급 제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방산선 피폭량에 민감한 미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저선량 그린(Green) 제품 중심의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며 "매출 증가 및 플랫폼 통합을 통한 마진개선 지속으로 동사는 꾸준한 실적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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