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하이투자증권은 16일 현대건설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해외수주 확보를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노기영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6% 상승한 3조2780억원,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1760억원으로 추정돼 시장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기존 해외 적자 현장들의 원가처리가 3년만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2분기부터 해외수주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분기부터 50억달러가 넘는 해외수주 확보가 기대되면서 실적에 도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2분기부터 강한 해외수주 흐름이 기대되는데 러시아 비료프로젝트, 말레이시아 발전 프로젝트, 말레이시아 정유 프로젝트 등 50억달러 이상 해외수주 확보가 기대된다"며 "연간 계획 달성과 함께 3년 연속 단독기준 해외수주 10조원 초과 달성 가능성을 높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장기 미착공 프로젝트 파이낸스(PF) 사업들도 올해부터 본격 착공 전환되면서 손실에 대한 우려가 높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노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장기 미착공 PF 프로젝트인 당진·송악 프로젝트와 평택·송담프로젝트 등이 상반기 내 분양전망"이라며 "인근 시세를 감안한 분양가대로 분양이 될 경우 시장에서 우려할 수준의 손실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현대건설은 해외 적자 현장들의 준공단계 진입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2분기 이후 해외수주 확보를 통한 수주모멘텀 강화가 예상된다"며 "올해부터 본격화될 매출액과 이익성장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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