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그것이 알고싶다 엑스맨, 6년 째 전국 대학 돌며 신입생 행세
지난 12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도플갱어, 신입생 엑스맨은 누구인가'(이하 그것이 알고싶다 엑스맨)에서는 2008년부터 6년 째 48개 대학을 돌며 신입생 행세를 하고 다닌 김창민(가명)씨의 실체가 밝혀졌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김씨는 한양대학교를 시작으로 연세대학교, 홍익대학교,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광운대학교, 인하대학교, 단국대학교, 한동대학교, 관동대학교, 나사렛대학교 등을 돌며 해당 학교의 신입생 MT(Membership Training)와 동아리 활동에 참석했다.
김씨는 남들이 자신을 의심하는 내색을 보이면 자취를 감추기도 했으며 때로는 정체를 들켜 반성문을 쓰기도 했다. 하지만 김씨는 이를 멈추지 않고 실제 대학교 재학생의 이름을 도용하는 범죄까지 저질렀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오랜 추적 끝에 김씨를 모 대학의 도서관에서 발견해 인터뷰를 나눴다.
김씨는 대학 교수인 아버지와 명문대 출신 형제들 사이에서 학력콤플렉스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고 자신은 재수와 편입에 실패하자 타인의 행세를 해온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김씨의 행동을 '리플리 증후군'이라고 진단했다.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은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말한다.
'그것이알고싶다 엑스멘'을 본 네티즌은 "그것이알고싶다 엑스멘, 신입생 괴담이라니" "그것이알고싶다 엑스맨, 리플리 증후군 정말 심각하네" "그것이알고싶다 엑스맨, 학력 콤플렉스로 리플리 증후군까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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