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시장개척자금 38억원 지원…88개 중소건설사 혜택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정부는 올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시장 개척 자금으로 약 38억원을 지원한다. 중소 건설사의 해외진출 확대와 수주 지역·공종 다변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올해 88개 건설사에 총 38억원의 해외시장개책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60건(25억원), 중견기업 18건(1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처음 배정된 예산(24억원)보다 58% 증가한 규모다.
해외건설시장개척 지원사업은 사업 위험 부담이 큰 해외 신시장 개척비용을 지원해 성장잠재력이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2003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선정된 업체는 타당성조사비용, 출장경비, 발주처 초청비용 등을 지원받는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43건(20억원), 중동 16건(6억원), 중남미 9건(7억원), 아프리카 8건(5억원), 기타 2건(5000만원) 등이다. 타당성조사를 위한 지원이 21건(2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지교섭 55건(17억원), 발주처 초청 2건(2000만원) 등의 순으로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업체당 지원 규모를 최대 2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렸다. 또 타당성조사에 대해선 현지 교통량조사, 지반조사, 측량 등에 필요한 '현지조사비'도 지원한다. 최근 건설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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