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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해외 진출 '파란불' 켜지나…KT 이어 SKT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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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포화상태인 국내 통신시장에서 제로섬 게임을 하고 있는 이동통신사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KT가 르완다와 손잡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한 데 이어 SK텔레콤이 태국 국영통신사업자와 시장조사를 시작했다.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던 이통사들의 해외진출이 이번에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K텔레콤은 11일 태국 국영통신사업자인 CAT와 함께 4세대(4G) 이동통신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방콕과 나콘사완, 수판부리, 치앙마이주, 치앙라이, 콘캔, 시사껫, 핫야이, 파탈룽 등에서 시장 조사를 실시하면서 태국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통신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포화상태에 있는 현 시점에서 이통사의 해외 진출은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렵다. 실제로 지금까지 시도된 KT의 러시아·말레이시아, SK텔레콤의 베트남·미국 알뜰폰 시장 진출은 모두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이번 KT와 SK텔레콤의 해외 사업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진출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SK텔레콤이 검토 중인 태국은 스마트 기기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사업성이 높게 평가된다. 2012년 기준 인터넷 사용 인구는 전체(6400만명)의 40%(2600만명) 수준. 특히 올해는 4G 서비스의 초기 도입으로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한 5200만여명이 인터넷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ICT 강화를 위한 태국 정부의 노력도 긍정적인 요소다. 태국 정부는 2009년부터 정보통신 및 ICT 강화를 위해 '2차 국가 ICT 마스터플랜(National ICT Masterplan)'을 추진하며 ICT 산업의 전체 국내총생산(GDP) 비중을 15%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보다 먼저 해외로 진출한 KT는 아프리카 르완다에 이어 케냐 통신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KT는 르완다 정부와 민간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르완다가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서 빠르게 브로드밴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KT는 1500억원을 투자해 3년 이내에 르완다에 LTE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25년에 걸쳐 4G LTE 네트워크 도매 독점 사업권 및 광대역 주파수를 할당받아 르완다 내에서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지난달 31일에는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 초청에 따라 회담을 진행, KT가 르완다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모델을 케냐에도 적용할 것을 합의했다. 케냐 정부와 4G LTE 기반의 모바일 브로드밴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IT서비스 회사를 합작투자 형태로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쪽이 공동 참여하는 사업 협의체(Task Force)를 구성, 사업을 추진한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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