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미스틱89 사단'을 이끌고 있는 윤종신이 에디킴의 '밀당의 고수' 뮤직비디오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윤종신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 엠펍에서 열린 에디킴의 첫 번째 미니앨범 '너 사용법' 쇼케이스에 참석해 "'밀당의 고수' 뮤직비디오를 암스테르담에서 찍겠다는 계획 때문에 콘텐츠 팀으로부터 '신인에게 해외 촬영은 무리한 투자가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암스테르담 촬영을 밀어붙였고, 뮤직비디오는 물론 다큐 형식의 비디오 3편과 앨범 커버를 모두 작업해왔다. 그러고 보니 국내에서의 뮤직비디오 촬영과 큰 예산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에디킴의 '너 사용법'의 재킷과 '밀당의 고수' 뮤직비디오는 모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촬영됐다. 암스테르담의 낭만적이면서 쓸쓸한 풍경과 어우러진 에디킴의 모습은 앨범의 정서를 배가시킨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윤종신은 "윤종신이라는 브랜드를 걸고, 올 한해 많은 분들이 에디킴의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 에디킴의 행보를 잘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에디킴의 첫 미니앨범 '너 사용법'은 한 남자의 진솔한 연애담을 콘셉트로 만든 작품. 남자가 사랑에 빠질 때부터 이별을 경험할 때까지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매뉴얼처럼 담아냈다.
에디킴은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자신의 데뷔 앨범을 자작곡으로 채운 것은 물론 윤종신과 함께 공동 프로듀싱을 맡아 음악성을 뽐냈다.
아울러 '너 사용법'에는 조정치와 팀89의 포스티노가 참여했으며 잭 존슨의 엔지니어 로버트 카란자가 믹싱을, 로드의 '로얄즈'를 탄생시킨 스튜어트 혹스가 마스터링을 담당하는 등 음악적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
타이틀 '밀당의 고수'는 일명 '밀당'을 잘하는 고단수 여자에게 빠져 애를 태우는 남자의 마음을 그린 곡이다. 앨범 수록곡 중 악기 구성이 가장 많고, 풍부한 사운드를 자랑한다.
이밖에도 '너 사용법'에는 지난 3일 선공개한 '2 이어스 어파트'와 7일 뮤직비디오를 먼저 선보인 '너 사용법'을 비롯해 '슬로우 댄스', '소버 업', '잇츠 오버' 등이 알차게 담겼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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