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반등에 성공했지만 4개월 연속 2%대에 머물렀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월에 비해 상승률이 0.4%포인트 높아졌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상승률 2.4%에 정확히 일치했다.
하지만 올해 중국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CPI 상승률 3.5%에 비해 1%포인트 이상 낮다. 중국의 CPI 상승률은 최근 4개월 연속 2%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에도 중국은 3.5% 상승을 목표로 잡았지만 실제 상승률은 2.6%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올해 CPI 상승률도 2.8%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낙폭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CPI가 조만간 크게 오르기를 기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PPI는 25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 1997년 6월부터 1999년 12월까지 31개월 연속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3월 PPI는 전년동월대비 2.3% 하락했다. 전문가 예상 하락률은 2.2%였다.
PPI 하락률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1.4%였고 올해 1월과 2월 하락률은 각각 1.6%, 2.0%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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