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 참석…튤립축제, 23년간 한국-네덜란드 가교 역할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에버랜드는 11일 에버랜드 포시즌스 가든에서 '미피'를 테마로 한 정원 '미피의 즐거운 정원'을 오픈했다.
이날 오픈 행사에는 폴 멘크펠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미피 캐릭터 제작사 '메르시스'의 아시아·태평양 본부장, 조병학 에버랜드 리조트 사업부장(전무) 등이 참석했다.
미피의 즐거운 정원은 약 2만㎡ 규모로 조성된 튤립 정원으로 토끼를 캐릭터화한 네덜란드 대표 캐릭터 미피와 만개한 120만 송이의 튤립으로 이뤄졌다.
지난 1992년 국내 처음으로 튤립 축제를 시작한 에버랜드는 튤립을 테마로 네덜란드와 민간 외교 역할을 해 왔다. 튤립은 네덜란드의 국화로 에버랜드가 국내에 튤립 축제를 선보인 후 전국 각지의 봄꽃축제로 확산되면서 한국인들이 네덜란드를 보다 친숙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기여해 왔다.
이런 이유로 네덜란드 대사관과 에버랜드는 매년 튤립축제시 포시즌스 가든을 '네덜란드 스페셜 가든'으로 조성하거나 네덜란드 대사관에서 후원한 퀴즈 이벤트, 튤립 신품종 이름짓기 공모 이벤트를 펼치는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폴 멘크펠트 네덜란드 대사는 "에버랜드가 튤립축제를 통해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이 보다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조병학 전무는 "한국을 처음으로 서양에 소개한 사람이 네덜란드인 하멜이며 우리나라를 월드컵 4강으로 이끌었던 것도 히딩크 감독"이라며 "이번 '미피'를 테마로 한 튤립축제를 계기로 에버랜드와 네덜란드의 민간외교 역할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버랜드는 미피의 즐거운 정원 오픈에 맞춰 정문 지역에 미피 콘셉트의 전문 상품 매장을 열고 미피 인형, 식기, 문구류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판매한다. 미피 정원 인근에 위치한 미피 갤러리 레스토랑 '암스텔담'에서는 미피 원화와 특별메뉴인 '미피 키디 오므라이스', '미피 비프스튜'도 판다. 미피의 즐거운 정원은 오는 6월15일까지 운영된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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