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무역수지가 3월 흑자 전환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이날 중국의 3월 무역수지가 77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무역수지 흑자 예상액 18억달러를 뛰어 넘었다. 무역수지는 지난 2월 춘제(春節) 영향 등으로 22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었지만 3월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6.6% 감소해 4.8%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었다. 수입은 같은 기간 11.3% 줄었다.
중국 해관총서는 무역수지 통계와 함께 "2분기 중국의 수출은 낙관적일 것"이라면서 "1분기 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3월 무역수지 통계에서 수입이 수출 보다 더 많이 감소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지만 수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컸던 탓에 중국 내부에서는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하이난(海南)에서 열리고 있는 보아오포럼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이날 연설을 통해 "중국은 경제를 부양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정책들을 내놓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단기적인 경기 부양책에만 의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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