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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저점 돌파, "코스피에 호재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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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최서연 기자]지난 3년간 환율 저점으로 지지선 역할을 해왔던 1048원선이 무너졌다. 보통 환율 저점이 깨져 하락폭이 커지면 수출주들의 가격경쟁력 악화로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 존재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은 다르다고 진단했다.


9일 9시35분 현재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6.75원 떨어진 1045.45원을 기록하고 있다. 원화 강세가 본격화돼 환율에 민감한 수출주에 타격이 예상되지만 시장의 분위기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9시35분 현재 2000.61을 기록하며 2000선 안착을 시도 중이다.

원화 강세로 수출주 타격이 예상됨에도 증시가 오르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번 원화 강세가 한국 경제의 강화와 연결돼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화 강세가 우리만의 현상이 아니라 미국 이외 지역에서 동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이는 그간 선진국 중심의 경기회복세가 신흥국 시장에도 전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원화 강세도 결국 한국의 펀더멘털이 그만큼 강해졌다는 의미고 또 한편으로는 원자재 수입가격의 하락을 의미하기 때문에 환율에 민감한 수출주에도 장기적으로는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이번 원화 강세는 외국인 순매수로 인해 한국 증시와 경제에 대한 외부 평가가 올라간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원화가 본격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은 지난달 26일 외국인 순매수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부터다. 지난달 25일 1079.35원이었던 원ㆍ달러 환율은 26일 1075원, 27일 1071.5원 등 하락세를 보이며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2조2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이달 9일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원화 강세는 작년부터 지속된 엔화 약세, 원화 강세 구도와 달리 일본의 환율 하락에 대한 상대적인 상승이 아닌 외국인 순매수가 늘어나면서 직접적으로 반응된 결과"라며 "이는 곧 미국 지역 외에 글로벌경기 개선과 분위기전환을 의미하며 한국 증시가 박스권을 돌파하는데도 좋은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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