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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갤럭시S5 단독 출시, 삼성도 충분히 이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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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보조금 위주 경쟁…"반성하고 있다"


SK텔레콤 "갤럭시S5 단독 출시, 삼성도 충분히 이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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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갤럭시S5를 우리가 단독으로 출시한 것은 고객들에게 단말기 선택권을 주기 위해서였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경제계 2014년 동반성장 실천계획 발표대회'에 참석한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갤럭시S5 출시를 두고 삼성과 갈등을 빚은 것에 대해 "삼성도 충분히 이해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6일 신종균 삼성전자가 갤럭시S5 조기출시설을 전면 부인한지 하루만에 단독으로 시장에 제품을 내놓으면서 삼성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갤럭시S5는 현재 일평균 7000대 내외의 판매를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갤럭시S4 LTE-A가 출시 직후인 지난해 7월 일평균 1만∼1만3000대 판매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현재는 3개 이통사 가운데 하나의 통신사만 영업이 가능하고 보조금도 거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수치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이 제품을 조기 출시해 본격적인 마케팅이나 홍보가 쉽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선전하고 있다고 분석됐다. 통상 새 전략제품이 출시되면 제조사와 통신사가 동시에 대대적인 마케팅·홍보에 나서왔으나, 이번에는 통신사단에서의 부분적 마케팅에 그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의 글로벌 출시일인 11일을 전후해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이동통신 시장의 보조금과 관련해서는 "SK텔레콤은 (영업정지 기간)보조금 가이드라인을 잘 지켜왔고 다른 사업자들도 잘 지켜주기를 바란다"며 "영업하는 사람들이 (가이드라인을)제대로 지키는지 잘 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5일부터 영업정지 공수교대에 들어간 LG유플러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사업총괄은 또 "SK텔레콤은 지금까지 보조금 위주의 경쟁을 벌인 것에 대해서는 반성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시장 안정화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단독으로 영업을 하기 시작한 3월 중순 총 10만8880명이 늘었다. 보름 넘게 영업을 하지 못한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6만239명, 4만8641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정지 전인 지난달 1~12일에는 LG유플러스가 순증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영업정지가 시작된 이후 SK텔레콤은 지속 순증만을 기록했고, 나머지 2사는 모두 순감했다.


이통3사의 영업정지 기간은 SK텔레콤이 4월5일~5월19일이며, KT는 3월13일~4월26일, LG유플러스는 두 기간으로 나눠 3월13일~4월4일, 4월27일~5월18일이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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