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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카드론 수요 대폭 줄 듯… 정보유출 영업정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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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2분기 신용카드 회사의 카드론 대출 규모가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사고에 따른 영업정지의 여파다.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리려는 중소기업이나 가계 역시 많지 않을 것으로 금융권은 점쳤다.


한국은행은 3일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를 통해 2분기 중 카드나 보험, 저축은행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가 전반적으로 유연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 업종에 따른 대출수요에는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권을 직접 설문조사해 얻은 결론이다.

금융권에선 사상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낸 신용카드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봤다. 카드론 수요 지수가 1분기 -6에서 2분기에는 -13까지 떨어질 것으로 점쳤다.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한 KB국민카드와 NH농협카드, 롯데카드의 영업정지 기간은 2월17일~5월16일이다.


금융권은 이어 저축은행을 찾는 중소기업과 가계의 발길도 줄어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반면 경기지표 회복 속에서 상호금융조합과 생명보험회사의 대출수요는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같은 조사에서 금융권은 은행들의 대출태도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중소기업은 성장 유망업체 등 우량거래처를 중심으로 돈을 빌려주려는 수요가 늘고, 가계대출 역시 수도권의 주택경기 회복세를 고려해 대출 태도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대기업의 경우 불투명한 기업실적 전망과 비우량기업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어 목돈 대출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3월6~21일 173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내은행은 직접 면담을 통해, 상호금융은 우편조사를 통해 의견을 물었고 나머지 기관은 인터넷을 통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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