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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국지화…집값 싼 곳 중심 거래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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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 매매량 전년比 15.8% 증가했으나 평년 대비 4.3% 낮아

-서울의 낮은 가격대 아파트, 가격 조정 폭 큰 경기 지역 중심으로 거래 증가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주택시장이 국지화되고 있다. 주택 매매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증가하는 현상이 굳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주택시장 역시 이들 지역의 아파트 거래가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2일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매매량은 85만2000가구로 전년 대비 15.8% 증가했으나 2006~2012년 평균에 비해서는 4.3% 낮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6만3000가구로 1년 전에 비해 거래가 33.5% 늘었고 지방(48만9000가구)은 5.5% 증가했다. 연간 거래량 추이를 보면 수도권의 주택 매매량은 2009년 이후 오르내리길 반복했고 지방은 2011년 60만8000가구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다. 1년 전에 비해 거래량이 증가했지만 완전한 상승세를 탔다고 보긴 힘든 셈이다.

수도권의 거래 내역을 살펴보면 서울의 낮은 가격대 아파트나 가격 조정 폭이 큰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량은 전년 대비 47.8% 증가한 25만7000건이었다.


특히 서울의 거래량은 가격대가 낮은 지역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년보다 53.5% 늘었다. 성동구(100.3%)를 비롯해 금천구(77.6%), 동작구(77.2%), 강서구(76.7%), 구로구(76.1%) 등 비교적 가격이 낮은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이 많아졌다. 경기 지역의 거래량은 전년 대비 44.5% 증가했다. 김포(116.0%), 용인 수지구(96.1%), 고양 일산 서구(95.6%), 용인 기흥구(91.0%) 등 그동안 가격이 크게 떨어졌던 지역의 거래량이 현저히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이런 경향은 올해 들어서도 이어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량은 1월 5423가구에서 2월 7662가구로 41.2% 늘었다. 특히 25개 자치구 가운데 관악구(97%), 영등포구(93.2%), 도봉구(91.7%), 광진구(87.3%) 등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의 거래량이 한 달 새 크게 증가했다. 반면 서초구(30.3%), 강남구(21.1%), 송파구(21.1%) 등 강남3구의 증가폭은 낮았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지난해 주택시장은 수도원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었지만 완연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면서 "올해 주택 거래량은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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