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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LGU+ "경쟁사들, 따라올 테면 따라와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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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시장 진출, 큰 문제 없을 것"

[일문일답]LGU+ "경쟁사들, 따라올 테면 따라와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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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윤나영 기자]LG유플러스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음성ㆍ문자ㆍ데이터에 부가 서비스까지 모두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LTE8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최주식 SC본부장, 이창우 네트워크본부장, 유필계 부사장, 이상민 서비스플랫폼 사업부장이 참석했다. 이하는 질의 응답이다.

▲일일 데이터 사용랑 2GB 초과시 속도를 3Mbps로 제한하고 테더링도 하루 2GB 내로 제한했는데, 이유는?


= (이상철)기본적으로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는 데 조심스러웠던 이유 중 하나는 이를 상업적으로 악용하는 경우를 우려해서였다. 다 른 평범한 이용자들까지 불폄을 겪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제한을 설정한 것은 그런 악용 사례를 막겠다는 것이다. 타 사업자는 속도제한을 400Kbps로 걸었다. 이는 동영상 콘텐츠를 거의 못 본다는 의미다. 우리가 3Mbps로 제한을 설정한 것은 일반 사용자들에게 품질을 보장하면서 상업적 악용을 어느 정도 막겠다는 것이다. 추가 과금되거나 하는 것은 없다.

▲데이터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날 텐데 지금의 네트워크가 감당 가능한가. 추가 투자도 이뤄지는 지 궁금하다.


= (이창우)부하는 있을 것이나, 우리는 3사 중 가장 넓은 80MHz LTE 주파수 폭을 보유하고 있다. 충분히 준비했고 나름대로 시뮬레이션도 거쳤다. 정상적인 가입자 추이를 본다면 전혀 문제없을 것이며,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한 것도 지금 진행중이다.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고 해도 기지국 부하 비상대책 등으로 대응할 것이다. 이용자가 불편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장 이득을 보기보다는 상징성이 크다는 말도 있다. 번호이동 가입자 수가 늘어난다던지 가입자당매출(ARPU)가 늘어난다던지 이득이 있는가.


= (이상철)솔직히 이득 없다. 연 1500억 가까운 매출 손실이 있을 것이고 영업이익에도 영향 있을 것. 네트워크 투자도 그에 따라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이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오게 되고 보조금도 안 쓰게 되면 ARPU가 놀라가고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늘어나게 될 것이다. 주안점은 보조금으로 경쟁하는 것을 벗어나 국민 위한 따뜻한 경쟁을 하겠다는 것이다.


▲경쟁사도 유사한 요금제를 내놓으며 대응할텐데.


= (이상철)우리 광고 문구 '팔로우 미'처럼 경쟁사도 따라왔으면 좋겠다. 그렇게 해서 국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저가요금제 쪽으로 획기적인 새 상품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했다. 저가 요금제 영역을 개선할 생각은 없는가.

= (이상철)국내에서 저가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큰 혜택을 받고 있다. 지하철 등 어디를 가도 빠른 속도가 나오면서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 말고 어디를 가도 없다. 이번에 내놓은 요금제는 콘텐츠 사용으로 요금 폭탄을 맞던 이들, 십 몇만원씩 요금이 나오던 고객들의 고민 해결을 주 목표로 한 것이다. 저가 요금제를 위해서도 특별 할인 프로그램을 생각하고 있다.


▲최근 최문기 미래부 장관이 이통3사 CEO들을 만나 보조금 투입을 지양하고 통신요금 경감 등에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는데 그에 따른 조치인가. 또 이번에 타 경쟁사들 쫒아오면 효과 반감되지 않겠나.


= (이상철)정부정책에 호응하는 것이 맞다. 정부에서 보조금보다는 실질적으로 국민에게 도움되는 서비스를 하자고 했고, 그 일환으로 오랫동안 구상한 요금제를 내놓는 것이다. 우리의 경우 보조금을 많이 쓰면 1년에 8조원을 쓴다. 보조금 전쟁에서 벗어나 이 자원을 돌려 써야겠다는 것이다. 아까 밝혔지만 다른 경쟁사들도 따라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만, 따라왔을 때 통신품질이 과연 어떨 것인지, 트래픽 증가나 소비자들의 사용 패턴 변화에 대한 준비가 돼 있는지 경쟁사들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대기업이 자회사를 통해 우회적으로 알뜰폰 시장에 개입한다는 논란이 있는데 여기에 대한 공식적 입장을 밝혀달라.


= (이상철)이미 자회사가 알뜰폰에 진출해있는 경우가 많다. 형식의 차이일 뿐이지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기기변경에 대한 추가할인 혜택 포함하면 70만원대의 할인이 들어가는데 이와 관련해 출고가 86만원짜리 갤럭시S5가 거의 공짜처럼 광고가 나올 우려가 있다.


= (최주식)현재 타사에서는 기기변경에 대해 24만원 단말 할인만 있고 요금 할인은 없다. 이 부분을 우리는 요금할인으로 전환했다. 단말 할인을 받을 것인지 요금 할인을 받을 것인지 고객이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과거에는 단말기를 자주 바꾸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실었지만 앞으로는 2년 이상 쓰는 장기고객 중심으로 할인 혜택 제도를 바꾸자는 취지에서 기기변경에 대한 추가 '요금'할인이 들어간 것이다.


▲현재 유플러스가 시장점유율 20% 초과를 눈앞에 두고 영업정지로 잠시 꺾인 상태인데 이번 요금제 출시로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보나


= (이상철)시장점유율이 얼마나 되는지는 이제 의미가 없다. 우리한테는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당장 눈앞의 시장점유율에 연연하지 않고 고객들을 위한 혜택과 서비스에 집중하겠다.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시장점유율도 자연스레 오를 것이라도 본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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