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이장현 기자] 6대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총 28개의 국내은행 지점을 줄인 반면 해외에는 6곳의 지점을 신규로 개점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점포를 많이 줄인 곳은 하나은행이었으며 점포를 늘린 은행들도 한 자릿수에 불과해 은행들이 전반적으로 점포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과 KB국민, 하나, 우리, 외환, IBK기업은행 등 6대 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국내ㆍ외 총 점포수(출장소 포함)는 4885개로 전년대비 16개 줄었다. 국내 점포수는 28곳 감소한 반면 해외지점과 출장소가 각각 6곳씩 늘어 감소폭이 축소됐다.
국내지점을 가장 많이 줄인 곳은 하나은행으로 25개를 줄였다. 이어 신한은행이 10곳, 외환은행도 6곳의 지점문을 닫았다. 국민과 우리, 기업은행의 경우 국내지점 수를 늘리기는 했지만 총 13곳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국민은행은 국내지점 4곳과 출장소 10곳을 확대해 가장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했다. 우리은행은 출장소 9곳을 폐쇄하면서 지점을 5곳 늘렸다. 기업은행도 마찬가지로 출장소 5곳을 줄이면서 지점 4곳을 확대했다.
국내 가장 많은 지점(출장소 포함)을 보유한 은행은 1207개 지점을 운영 중인 국민은행이었으며 이어 우리은행(989개), 신한은행(943개), 기업은행(647개), 하나은행(626개), 외환은행(354개) 순이었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해외지점을 단 한 곳도 줄이지 않았고 일부 은행은 오히려 지점 확장정책을 펴 글로벌시장 진출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외환은행은 미국에서 지점 한 곳을 없앴지만 터키와 필리핀,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 3개 지점을 개설해 총 55개 해외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우리은행도 호주에 신규 지점을 내고 방글라데시에 지점 1곳을 확대해 총 20개 해외지점을 보유하게 됐다. 기업은행의 경우 베트남 하노이에 지점을 신설해 총 9개 해외지점망을 보유하게 됐다. 이 은행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도 분행을 낸 바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내 점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지속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며 "다만,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 인적.물적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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