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디지털 헤리티지 포럼'을 구성하고 1일 오후 4시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출범회의를 개최했다.
미래부는 올해부터 문화재 등 문화유산과 3D · 가상현실 등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헤리티지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 이 분야의 새로운 콘텐츠 시장을 창출하고, 문화유산의 홀로그램 관광자원 개발 등을 지원한다.
문화유산은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문화 자원의 보고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문화원형 복원 및 DB화 수준에 그치고 있어 산업적 활용은 미흡한 실정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미래부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약 20억원을 지원해 2-3개 콘텐츠를 개발 한다. 또 중장기적으로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을 비롯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가상현실 석굴암(예시)' 등과 같은 랜드마크형 헤리티지 콘텐츠도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 지원사업 공고는 4월 24경 예정으로 5:5 매칭 조건으로 지자체·기업 등이 참여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산업 파급효과나 관광 활용도가 높은 문화유적 등 유형 문화재의 디지털화를 중점지원 하되, 전통예술· 인문사회 등 무형문화재의 디지털화도 지원한다.
오늘 출범한 '디지털 헤리티지 포럼'은 미래부와 문화재 전문가, 디지털 콘텐츠기업 등 20여명으로 구성되었으며, 향후 사안별로 관련 전문가 참여하는 개방형으로 운영된다.
이 포럼은 사업화가 가능한 문화유산 소재를 발굴하고 지자체와 연계한 콘텐츠 공동개발, 문화재 고증 및 디지털 구현기술 등에 대한 검토와 추진 대책을 도출한다.
박일준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글로벌 수준의 디지털 헤리티지 콘텐츠 개발을 위해서는 문화재 고증, 디지털 표현기술 한계 극복 등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새로운 디지털산업 창출과 고품질의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서는 이 프로젝트의 적극적인 추진인 필요하며, 이를 통해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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