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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상생하겠다더니…콜택시 앱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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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중기업체 반발…자사 단말기 구입 종용도

LGU+, 상생하겠다더니…콜택시 앱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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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상생'을 강조하는 LG유플러스가 콜택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사업에 뛰어들면서 중소기업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미 시장을 선점한 중기는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의 참여로 경쟁력을 상실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과 함께 '코코택시'라는 이름이 콜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택시를 부르면 가입자가 있는 위치로 택시가 호출되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무자격 기사의 불법 콜 사용 방지와 기사 실명제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을 지원하고 있다. 단, 코코택시에 기사로 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오직 LG유플러스 단말기를 개통해야만 한다.

이 과정에서 LG유플러스는 최신형 모델에 가입비와 유심비를 면제해주고 42ㆍ52ㆍ62 요금제를 사용하면 휴대폰을 무료로 제공한다며 기사들의 스마트폰 구입을 종용하고 있다. 고급 차량용 핸드폰 거치대와 USB 핸드폰 충전기도 지급하며 해지를 할 경우에는 해지 위약금을 전액 지원한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도 가입을 권유하는 공문과 코코콜의 홍보 포스터를 사무실이나 배차실에 붙이는 등 적극적인 가입자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의 공세에 기존 콜택시 앱 업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모든 콜택시 앱 사업자들은 한명 한명 찾아다니며 회원들을 모집하고 (조합측에)사정해가며 배차실에 겨우 포스터 하나 붙이며 영업을 해왔다"며 "LG유플러스가 자본으로 밀고들어오고 있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지만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동중인 대표적 콜택시 앱 사업자는 이지택시, 단골택시, 헬로택 시등 3~4개정도다. 창업 당시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가능성과 사업성 등을 인정받아 창업기업지원자금을 지원받은 단골택시 관계자는 "앱으로 택시를 부르는 시장을 우리가 개척하고 키워왔는데 황당한 상황"이라며 "청년 벤처 기업들끼리의 시장을 형성하게 해달라는 민원을 국민신문고에 올리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상생을 주장하면서 중기 시장을 욕심내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측은 "해당 앱은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에서 먼저 사업을 진행하고 이젠솔루션이 개발해 진행한 내용"이라며 "신규폰을 이용하지 않고 기존의 폰으로 사용이 가능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홍보 포스터상에 LG유플러스만 표기된 이유에 대해서는 "코코플러스에 이동통신 3사가 모두 특판사이트 개념으로 가격 제안을 했지만 LG유플러스가 채택된 것"이라며 "신규 단말기를 원하는 택시기사에게는 LG유플러스의 신규 단말 신청하라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박근혜 정부의 골목상권 보호 의지에 부합하기 위해 중소협력사와 상생발전을 위한 소통의 장 '유플러스 동반성장보드' 등을 출범했다. 또 상생경영을 지속 추진한다는 취지의 '동반성장 2014'도 추진하고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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