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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청담동 혈투' 왜 벌이나 봤더니…전국 매출 1위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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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프라자-베스트샵, 모두 전국 매출 1위…오픈 1년여 만에 효자 매장 급부상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혈투'를 벌이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 대각선 방향으로 마주보고 있는 양사의 매출 1위 매장이 자존심을 건 대결을 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디지털프라자, LG 베스트샵 강남본점이 학동사거리에 둥지를 튼 것은 2012년말이다. 삼성 디지털프라자가 2012년 10월 오픈한 후 LG 베스트샵이 한 달 뒤인 11월 건너편에 문을 열었다. 양사 모두 건물 한 동을 통째로 빌려 4층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으며 각각 3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 매장은 1465㎡, LG전자 매장은 1720㎡ 규모로 LG전자 매장 규모가 더 크다.

양사의 매장은 오픈 1년여만에 '효자 매장'으로 급부상, 나란히 전국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국내 유통 매장 중 매출 1위는 강남본점, 2위는 서초사옥 딜라이트 샵이 차지하고 있다. 강남본점에서는 스마트폰, TV, 가전제품 등이 골고루 판매되고 서초사옥 딜라이트 샵에서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제품이 판매된다.

LG전자의 경우 국내 유통 매장 중 매출 1위는 강남본점이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는 강서본점과 부산본점이 엎치락뒤치락하며 2∼3위를 다투고 있다.


양사 모두 강남본점이 전국 유통 매장 매출 1위에 오른 결정적인 요인으로 유동인구를 꼽았다. 학동사거리는 압구정역, 압구정로데오역 등과 가까워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은 국내 최대 규모인데다 매장도 최신이라 소비자들이 워낙 많이 찾는다"며 "소비자의 동선을 고려한 제품 배치 또한 매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전국 최대 규모 매장이다 보니 매출도 비례해 높아진다"며 "신제품도 다른 매장보다 빨리 들어와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써본 후 구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양사의 강남본점 대전에서 이기는 매장이 곧 전국 1위인 만큼 양사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관계자가 "우리 매장을 찾는 손님이 더 많다"고 밝히자 LG 베스트샵 강남본점 관계자는 "우리 매장이 최고급이라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며 자존심 경쟁을 펼쳤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마케팅을 앞세워 강남 한복판에 나란히 매장을 오픈한 지 1년여만에 양사 지점이 모두 전국 매출 1위로 떠올랐다"며 "학동사거리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존심 대결을 펼치는 국내 전자업계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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