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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지난해 TV 시장 축소로 눈물…올해 차량 부품서 승부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작년 TV 시장 규모 줄어 튜너, 파워 모듈 등 부품 매출 감소…올해 스포츠 3대 이벤트 몰려 있어 매출 증가 기대"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LG이노텍의 4개 사업부 중 지난해 전장부품사업부 매출만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글로벌 TV 시장 위축에 따른 것이다. 올해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TV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데다 LG이노텍도 차량용 부품 매출 확대에 힘쓰고 있어 전장부품사업부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31일 LG이노텍에 따르면 전장부품사업부 매출은 지난 2012년 1조2491억100만원에서 2013년 1조500억600만원으로 감소했다.

국내와 해외 시장 매출 모두 줄었다. 국내의 경우 2012년 2409억6600만원에서 2013년 2373억400만원, 해외의 경우 2012년 1조81억3500만원에서 2013년 8127억200만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다른 3개 사업부 매출은 모두 증가했다. LED 사업부는 ▲9961억4900만원→1조1027억9700만원 ▲기판소재사업부는 1조4091억8500만원→1조5356억7100만원 ▲광학솔루션사업부는 1조6615억2300만원→2조5230억4200만원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전장부품은 크게 TV, 가전제품 등 일반 전자제품용 부품과 차량용 부품으로 나뉜다. ODD용 모터, 차량용 모터 및 센서, 파워 모듈, 튜너, 무선 모뎀, 블루투스 관련 부품 등이 전장부품에 해당한다.


지난해 전장부품사업부가 유일하게 역성장한 것은 글로벌 TV 시장 위축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2억2430만대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LG이노텍의 전장부품사업부 중 TV, 가전제품용 부품 매출은 55%, 차량용 부품 매출은 45%로 TV 시장 위축의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지난해 TV 시장 규모가 줄면서 TV, 가전제품에 공급하는 튜너, 파워 모듈 부품 매출이 감소했다"며 "올해는 동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3대 스포츠 빅 이벤트가 몰려 TV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전장부품사업부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량용 부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 내 차량용 부품 매출은 2009년 500억원에서 지난해 4480억원으로 4년만에 9배 가까이 증가했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사업부에 있는 차량용 카메라 모듈 연구개발(R&D) 조직도 전장부품사업부 산하로 이동시키는 등 전장부품사업부의 경쟁력 강화 노력도 진행중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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