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천시장 출마' 문병호 "9회 말 역전홈런 노릴 것"

시계아이콘01분 4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6·4 선거 후보 릴레이 인터뷰] 인천시장 도전한 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宋시장 재선 확신할 수 없어"
송영길 보완재 아닌 與 잡은 대체재로 부각될 것
유정복 '대통령과 친하다'면 인천시민 위해 싸울 수 있겠는가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대체재가 될 것이냐, 보완재가 될 것이냐.'


'인천시장 출마' 문병호 "9회 말 역전홈런 노릴 것" 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AD

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55ㆍ사진)의 눈빛이 확 달라졌다. 6ㆍ4 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를 결심할 때만 해도 문 의원은 스스로 느끼기에도 송영길 현 시장의 '보완재'에 가까웠다. 송 시장보다 인지도가 낮은 것이 사실이었고 당이 승리하려면 문 의원이 전략적 카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근래 문 의원을 둘러싼 당내 기류가 심상찮다. 송 시장의 현역 프리미엄을 넘을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생기면서다. 또 송 시장을 겨누고 있는 여권 경쟁 주자를 이길 수 있는 '대체재'로 그를 찾는 분위기도 형성됐다. 문 의원은 31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조급해 하지 않고 9회 말 역전홈런을 노릴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문 의원이 뛰어넘어야 할 산은 많다. 우선 송 시장과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한다. 문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인천시장 경선 룰에 대해 "'묻지 마' 인기조사 방식의 여론조사나 '줄 세우기' 조직 동원의 폐해가 드러난 국민 참여 경선제의 단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후보자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주고 선택하도록 하는 공론조사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인단은 대의원 50%와 국민 50%를 혼합해 직접민주주의와 대의민주주의(정당민주주의)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식이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송 시장의 재선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경선을 통해 최적의 후보를 뽑고 에너지를 끌어 모아야 본선에 나가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항마로 떠오른 새누리당 예비후보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에 대해선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했다.


문 의원은 "시장 출마자가 할 말은 '대통령과 친하다'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친하더라도 인천시민을 위해 싸울 건 싸우겠다'는 것이어야 한다"며 "인천시민의 자존심 문제도 있고 경기도 국회의원이 어떻게 인천에서 시장을 한다고 나오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선거 관점에서 보면 사조직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라며 "지금은 중앙당이나 청와대에서 띄워 주면서 반짝 관심을 받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내리막길을 걸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 의원은 '청렴행정'을 키워드로 한 여러 공약들을 제시했다. 인천시 소관 공기업 사장이나 공단 이사장 임명 전에 시의회가 인사청문회를 열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 같은 것이다. 그는 "그동안 안행부는 시도의회의 인사청문회 요청 뿐 아니라 시도지사가 인사청문회를 하겠다는 것조차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금지해 왔다"며 "중앙이든 지방이든 빚더미 공기업이 된 가장 큰 원인은 투명하지 않은 독선적인 인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이번 주 국회에 '지방공기업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그는 "개정안은 시도지사와 시도의회가 합의할 경우에는 인사청문회를 열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개정안 준비를 마치고 현재 공동 발의 의원을 섭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시민과 소통하는 클린UP 인천'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시민감사위원회 설치, 시민정책검증단 구성, 시민제안예산제, 청렴식권제 등 각종 청렴행정 공약을 내놨다.


소속 당의 새 출발에 대해 문 의원은 "창당 초기에는 몇몇 불협화음이 있을 수 있겠지만 논쟁 없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은 독재정당에서나 가능한 것"이라며 "민주당의 노련함과 새정치연합의 참신함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생산적인 논쟁과 소통을 통해 국민에게 지지받는 정당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