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 발상지' 세인트앤드루스의 로열에인션트(R&A) 골프클럽이 여성 회원 허용을 위해 의견을 모은다는데….
AFP통신은 26일(한국시간) "260년 역사를 지닌 스코틀랜드 R&A골프클럽이 오는 9월 2500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여성회원 입회 허용 여부를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고 전했다. 회원제로 출발해 영국왕실로부터 '로열'이라는 칭호를 받았고, 지금은 미국과 멕시코를 제외한 전 세계 골프규칙을 관장하는 단체가 됐다.
피터 도슨 R&A 회장은 "시대가 변했고, 이제는 여성회원을 받아들일 때가 됐다"고 했다. 물론 그동안 여성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미지 타격을 우려한 스폰서들로부터 압력도 받았다. R&A가 주관하는 디오픈은 특히 남성회원만 허용하는 골프장에서 개최됐다. 스코틀랜드 뮤어필드에서 열린 지난해는 마리아 밀러 영국 문화장관이 여성 입회 금지 규정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대회에 불참해 논란이 됐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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